국힘 장예찬 민주 정봉주 사례는 공천부터 잘못됐죠
애초에 저 두 사람이 공천이 되었다는 것이 한국 정당정치가 얼마나 정상적이지 않은지를 잘 보여주는 겁니다.
두 인물 모두 정치 뉴스는 커뮤니티 정도로나 보는 저조차도 말로 사고 여럿 터뜨린걸 잘 알고 있을 정도입니다. 정상적인 정당이면 애초에 중간에 걸러냈어야 합니다.
근데 민주당은 미운털 박힌 현역 의원을 찍어내기 위해 온갖 수를 동원했고, 당원들까지 합세해서 부적격 후보를 밀어주면서 공천을 줬죠. 웃기기엔 너무 꼴보기 싫은 추태였습니다. 지도부나 당원들이 이렇게 난리치는데 지적하는 사람 하나 없는건 무서울 수준이죠.
국민의힘은 지지층 좋아하는 말 하는 거 외엔 딱히 한게 없는 사람을 당원들이 선거로 청년 최고위원 만들어주고, 지역구 경선에서는 승리까지 했죠. 전 솔직히 현역이었던 전봉민이 왜 장예찬에게 밀렸는지 의아한게, 아무리 신인가산점이 있어도 전봉민이 크게 결격이 있지도 않은데 당원들이 조금만 후보에 관심 가졌으면 장예찬을 밀진 않았을거란 말이죠. 결국 당원들도 책임을 피할 순 없죠.
강성 지지층과 지도부 좋아할 말만 해서 당원들 지지세 얻고, 그 지지세를 바탕으로 금뱃지까지 달려는 현 상황은 정당들이 시스템이 잘 갖춰지거나, 당원들이 제정신이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죠. 근데 지금 대한민국 양대 정당 모두 그게 작동이 안되는겁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국민들에겐 비극입니다.
양당은 이걸 두고 상대방 비난에 열올리지 말고, 스스로 반성이나 제대로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