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문제견들 보면 하는 생각
그저께 개는 훌륭하다 예고편에서 문제견인 M이라는 푸들강아지가 갑자기 화를 내고 입질을 하면서 주인까지 물려고 하는 것을 보고 내 강아지가 만약 저렇게 몇날 며칠을 저렇게 한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주인도 참 너무 잘 참아준다, 싶었다.
그래서 항상 강아지들보다는 주인의 행동을 먼저보게 되는데 이번에는 내가 강아지를 입양한지도 7개월이 넘어가다 보니까 개주인의 입장도 생각하게 되더라.
그렇게 문제견이지만, 자기를 쫄랑쫄랑 따라다니며 6년을 함께 살아온 강아지를 어떻게 파양을 하겠어요?
라는 말이 내 마음 속에도 전해졌다.
맞다. 파양하는 거,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던가? 아무리 그래도 정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말이다.
근데 나는 막상 저런 상황이 나오면 아무리 내 강아지라도 사랑의 맴매를 해서 내 선에서 훈육을 좀 시킬 것 같다. 마냥 따라온다고 강아지 길터주는 행동이나 스스로 강아지한테 우위를 선점당하게 하지는 않고 싶다.
물론 그게 힘든건 알지만, 개훌륭에 나오는 견주보다는 엄격하게는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하는 생각도 드는 밤이다.